용소·상동1초 신설 진행상황은...
가칭 상동1초, 올해 중앙재정투자심사 통과 목표

2020년 개교 예정이던 아주동 가칭 용소초등학교가 안전성 확보에 따른 설립계획변경과 공사비 추가 확보 등의 이유로 2021년으로 개교가 미뤄졌다. 거제교육청은 용소초 신설은 건축공사뿐 아니라 공사차량 진입로 확보문제와도 맞물려 있어 1년 연기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용소초등학교가 들어서는 아주동 산40-1번지.
2020년 개교 예정이던 아주동 가칭 용소초등학교가 안전성 확보에 따른 설립계획변경과 공사비 추가 확보 등의 이유로 2021년으로 개교가 미뤄졌다. 거제교육청은 용소초 신설은 건축공사뿐 아니라 공사차량 진입로 확보문제와도 맞물려 있어 1년 연기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용소초등학교가 들어서는 아주동 산40-1번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신설 추진 중인 가칭 용소초등학교(이하 용소초) 개교가 당초 계획보다  늦춰진 가운데 가칭 상동1초(이하 상동1초)가 중앙재정투자심사(이하 중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안재기)에 따르면 용소초는 당초 2020년 3월 개교 계획이었다. 하지만 2021년 3월로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용소초 부지인 산40-1 일원이 경사도가 높아 토목공사와 건축 등 산지개발행위에서의 안전성 검토로 사업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연말 사업을 발주해 착공해야 했지만 안전성 확보에 따른 설립계획변경과 공사비 변경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실정이다. 토목공사비 증액 뿐 아니라 공사기간 연장으로 사업비도 추가 확보해야 한다. 게다가 지역경기 침체로 토석을 반출할 사업장을 찾지 못할 경우 공사는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거제교육청은 설날 전후로 용소초 개교 연기와 관련해 인근 주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설계변경과 공사기간 연장, 예산 확충 등의 이유로 용소초 개교가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춰지는 점에 대해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1차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정초처럼 9월 개교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토목공사 진행속도를 장담할 수 없어 내년 9월보다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용소초 신설은 공사현장 진입도로 추가 개설과도 연계돼 있다. 산을 깎아내리는 토목공사 과정에서 토석을 운반할 대형트럭이 다녀야 하는데 현재 공사부지는 사고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시는 도로개설을 위해 오는 5월까지 보상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연말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개설에 필요한 약 10억원 가운데 중앙정부에서 8억원의 특별교부세가 내려와 추경에서 나머지 금액을 확보하면 공사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상동1초는 현재 중투를 앞두고 막바지 서류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가 학교총량제를 내세우며 학교 신설에 보수적인 태도를 일관하는 가운데 현재 상문동이 거제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함에도 해당지역의 초등학교는 2.5교밖에 되지 않는 점을 근거로 올해 중투를 통과하겠다는 입장이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상문동은 개발계획이 여전히 잠재돼 있는 지역으로서 초과밀학급으로 아이들의 불편이 과중되기 전에 신설 승인이 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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