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검증단장, 지난 22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서 중간보고대회 열어

김해신공항 건설을 두고 부산과 김해지역이 반발하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가덕신공항 건설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울경 동남권신공항 검증단장인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시 을)이 지난 22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거제시민들을 상대로 검증단 검증결과 보고대회를 열었다.
김해신공항 건설을 두고 부산과 김해지역이 반발하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가덕신공항 건설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울경 동남권신공항 검증단장인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시 을)이 지난 22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거제시민들을 상대로 검증단 검증결과 보고대회를 열었다.

김해신공항 건설을 두고 부산과 김해지역이 반발하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가덕신공항 건설 논의가 재 점화되는 양상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문상모)는 지난 22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부울경 동남권신공항 검증단 검증결과 보고대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부울경 동남권신공항 검증단장인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시 을)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은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이 불가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을 백지화하고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는 김해신공항 건설안이 △안전·소음피해 등이 심각하고 공황 확장 가능성 전무 △충돌위험과 이·착륙시 항공기 이탈 위험 증가 △소음피해 확대 및 환경영향평가 왜곡 △공항시설과 용량 절대 부족 △공항 관련 법규 위반과 국제기준 미 준수 등으로 전면 재검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이달 말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한다"며 "지난 3개월 동안 부울경 검증단은 김해신공항 제3활주로 방향(40도→43.4도로 미세 조정 배치)에 대한 비행안전성 여부, 시설 안전성(활주로 길이) 및 확장성, 소음 및 환경, 문화재 훼손 피해 최소화 그리고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울경 검증단은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이 불가능한 '지방의 거점공항'에 불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며 "부산신항만으로 북극항로를 개설하고 유라시아 철도를 연결함으로써 동남권이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동남권 관문공항은 꼭 성공시켜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을 백지화 시키고 전면 재검토와 정책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한 변광용 시장은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예전부터 지지해왔고, 허브 공항은 동남권이 돼야 한다"며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기회를 포착해서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만치 않은 과정들이 있겠지만 이왕이면 가덕 신공항으로 재검토돼서 기회의 장이 열렸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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