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수필문학이 창립 제20주년을 맞이하면서 수필20집 출판기념회를 동시 개최했다.

지난 18일 거제수필문학이 창립 제20주년기념회를 겸해 수필20집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거제수필문학회를 창립을 주도한 이승철 초대회장을 비롯해 전 부경대 이원재 부경대 명예교수와 바쁜 의정활동에도 김한표 국회의원도 참석하는 등 많은 분들을 모신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거제수필문학이 족히 20년의 세월이 교차되면서 이승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날들을 뒤돌아보면 동분서주 하며 걸어왔던 발자취를 더듬어보니 감해가 새롭다고 했다. 거제수필문학단체를 탄생시킨 후로 이승철 회장은 어쩌면 몸과 마음이 먼저였고 언제나 함께였다고 했다. 지난2016년 거제문화예술시민 상을 수상하면서 그 상금도 문학단체 기금으로 내주었다.

그동안 거제수필문학회는 초대 회장에서부터 성장시켜온 문학단체에서 현재 10대 회장에 이르고 있다. 또한 많은 회원들은 매 월례회에서 좋은 작품으로 화평시간에도 문학단체로서 우의도 더 깊어진다는 것이다. 거제수필문학회가 이렀게 해가 더해가면서 수필이 문학 장르로 정착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처럼 거제수필문학회가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매년 신작 시인으로도 수상하고, 또 수필가들을 발굴하고 그동안 회원들은 수필신인상을 수상하며 수필가로 등단도 했다.

이번 20집에는 초대수필로 한국수필작가들의 일상성과 문학성을 다룬 교수들의 초대수필도 실었다. 또한 회원들의 작품으로 세월이라는 주제로 한 수필로 특집으로 다뤘다.

회원들은 매년 문학기행을 연중행사로 계획을 세운다.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함께하는 문학기행은 해마다 전국 유명 관광지와 문화유적지를 답사하면서 문학에 대한 견문도 쌓아가는 것이다. 그 어느 문학기행 때보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해남지역으로 다녀왔을 때다. 해남은 우리나라에서 섬이 제일 많은 곳으로 한반도의 남쪽 끝 마을이다.

문학탐방은 다른 여행과는 달리 좋은 작품을 낭송하고 그동안 못다한 문우들과 정담을 나눠며 주로 조용히 지내는 자리다. 특별이 이날은 1박2일로 떠난 문학기행이었다. 해남의 밤 바닷가 흑진주 몽돌 밭에 둘러앉은 회원들은 종이컵에 촛불을 켜고 통기타와. 하모니카. 회원의 뛰어난 솜씨에 초가을 쌀쌀한 바람도 잊은 채 학창시절로 돌아가듯 했다. 회원들은 동요와 가곡. 가을의 노래들로 해남 예송 바닷가엔 흥겨운 축제의 밤이었다.

이처럼 회원들은 문학 예술인으로 다채로운 세계를 품고 있다. 회원각자의 개성과 철학이 더해진 수필세계에서 각양각색의 감성이 무의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문학단체 속에 성장하고 창간으로부터 20집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발간 성장하게 된 것은 회원각자가 주인 의식으로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열성적인 활동으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며 회원들은 한목소리로 20주년을 축하하며 화기애애했다. 앞으로 거제수필문학회가 핵심단체로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아직 시작이라는 생각에서 늦추지 않고 문인으로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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