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기승부리는 지난주는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면서 미세먼지 바람 대신 찬바람이 들이닥쳤다. 설상가상으로 건조주의보가 몇 주째 이어지자 화재 발생 위험도가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16일 오후 7시16분께 남부면 A주택에 사는 B(64)씨가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B씨는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바이러스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지만 더욱이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심장과 혈관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며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유지를 위해 움츠러들어 교감신경의 기능이 커지는데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게 돼 심장과 혈관에 대한 부담이 늘어 돌연사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오후 8시9분께는 장승포동 C 음식점에서 D(1)군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눈 부위 열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화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불과 기름이 튀는 곳에 아이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제보자 E(44)씨는 "아이가 심하게 울어서 놀라 쳐다봤더니 아이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며 "위험한 공간인 만큼 부모와 가게점주 모두 주의가 필요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오후 6시16분께 하청면 농막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주인 F씨가 화재연기를 흡입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사고 발생 30분 만에 불은 껐지만 이 화재로 300만원의 재산 피해와 농막 26.4㎡ 등이 소실했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아 일부 지역에는 건조특보까지 발효된 만큼 불이용에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2시5분께 고현동 G학원 앞 도로상에서 승용차가 승용차를 추돌해 운전자 H(52)씨 등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위험이 큰 지역인데다가 운전 시 휴대폰 이용이 금지임에도 한 눈을 팔거나 하는 행위로 사고율을 높이고 있다"며 "안전 운전을 위한 올바른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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