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이어 11일 31만8,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5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오만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달성을 위한 쾌속항진에 들어갔다.

대우조선은 지난 11일 31만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5척을 오만의 국영해운선사인 오만 쉬핑 컴퍼니로부터 수주했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7억7,000만 달러에 달하며 2012년 4월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5억 달러 상당의 LNG선을 수주한데 이어 초대형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다.

LNG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대우조선이 세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특히 대우조선은 올해 브루나이에 이어 오만에 새롭게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LNG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선박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 노력한 결과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길이 333m, 폭 60m로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16.5노트(시속 30.5㎞)로 운항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올해 175억 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웠으며, 현재 7척 약 12억7,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1, 2월 수주가 적었던 것과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실적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 1월31일 14만7,000㎥급 LNG선 2척을 브루나이의 국영 가스 운송회사인 비지씨(BGC)사로부터 수주했다. 이번 계약의 총 가격은 약 5억 달러.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1년 말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추가로 계약할 수 있는 옵션도 2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LNG선은 길이 285m, 폭 44m로 이중연료엔진(Dual Fuel Diesel Engine) 등 고급 사양을 채택하고 있어 일반적인 LNG선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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