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 운영하고 있는 ‘양심라면’에 지난 9일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무요원들이 라면 6박스를 기부했다.

양심라면은 돈이 없을 때는 무료로 먹고 돈이 있으면 100원이든 1000원이든 편하게 기부하고 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돼 있어 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배려하는 코너이다 보니 항상 적자일 수밖에 없는 ‘양심라면이 지난해 11월 문을 연 후에도 지금껏 유지되는 가장 큰 힘은 지역사회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후원 때문이다.

거제 섬별프리마켓은 정기적으로 20박스의 라면을 기부하고 있으며, 초등학생도 “지난번에 1개를 무료로 먹었다”며 “다른 친구들 먹게 해주세요”라며 라면을 들고 오기도 한다.

이번에는 옥포종합사회복지관 공익요원들이 라면이 많이 줄었다면서, 자신들의 월급을 조금씩 모아 기부를 했다.

김민석 공익 요원은 “제대도 얼마 안 남았지만 양심라면은 저희 공익요원들도 자주 애용하고 있고 취지가 좋은 거 같다”면서 “동네 형들이 동네 아이들에게 사준다는 기분으로 가져 왔다. 제대 후에도 이런 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