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작, 지친 간을 보호하려면…
새해 시작, 지친 간을 보호하려면…
  • 고윤석 칼럼위원
  • 승인 2019.0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윤석 거제시약사회장
고윤석 거제시약사회장

기해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신년회다 한 해의 첫 모임이다 하며 여기저기서 술잔을 권하는 자리가 많습니다. 여지없이 간도 많이 피로해 집니다. 1년 내내 연속될 술자리와 많은 모임을 위해서도 간을 쉬게 해줘야 합니다.

간은 인체에서 많은 기능을 하는 장기입니다. 주요 단백질, 콜레스테롤 호르몬 등을 합성하고 각종 비타민·철분·혈액 등을 저장하는 영양소 합성과 저장기능, 글리코겐을 합성하고 당 신생합성을 통해 공복시 당을 공급하는 당 대사조절 기능, 약, 대사 후 남은 단백질 등 노폐물을 배출하는 해독 기능, '쿠퍼셀'이라는 간의 대식 세포에 의한 인체의 2차 방어기능 등이 있습니다.

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암모니아의 배출이 저하되고 에너지 생성에도 문제가 생기며, 세균 등의 물질에 의한 패혈증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견딜 수 있는 알코올의 절대 량인 80g을 넘게 섭취했을 때, 20-30%에서 알코올성 간염이 생기고 이중 10∼15%에서 간경화까지 발전한다고 합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게 분비되고 혈장량이 부족해 알코올 혈중농도가 쉽게 올라가고, 간질환에 걸릴 위험도 더 높습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알코올 분해효소(alcohol dehydrogenase)에 의해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는데, 아세트알데히드가 독성을 나타냅니다. 이미 알코올성 간염인 상태에서 과음을 하면 알코올 자체가 직접 간세포를 파괴하게 됩니다. 알코올성 간염환자가 술을 끊으면 즉시 상태가 좋아지기도 하는 반면 급속도로 악화돼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염에서 더 발전하면 알코올성 간섬유증, 알코올성 간경화증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경화증은 바이러스에 의한 간경화증 보다 피부혈관종, 남성의 유방비대 및 성욕감퇴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간염증 지수를 개선시킬 수 있는 보조제들에 대해 설명하면, 먼저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가 있습니다. 오미자 씨에서 추출한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해 ALT(알라닌아미노 전달 효소)를 감소시킵니다. ALT를 정상화 하지만 간 세포의 손상을 원천적으로 회복시키지는 못하므로 치료효과가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두 번째로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입니다. '밀크씨슬'이라고도 하는 이 성분은 간내 미토콘드리아 나마이크로솜에서 이뤄지는 지질의과산화 및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고 세포막을 안정화시켜 적혈구 용혈로 인한 간 세포의 파괴를 막습니다. 과량복용시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복용해야 합니다.

'글루타치온'은 독성물질이 소변이나 담즙으로 배설되도록 촉진하는 항산화제이며, 유해 활성산소 등에 의한 간 세포의 손상을 방어합니다. 글루타치온은 원래 간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물질로 30% 감소 시 간 세포의 사망이 시작됩니다.  만성간염·약물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르소데옥시콜린산(UDCA)'은 '우루사'로 널리 알려진 성분으로 만성 간질환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효과에 대한 입증이 부족합니다. 간 염증수치를 다소 낮춰주고, 간 세포파괴를 억제하며 간에서의 면역 과잉현상을 줄여 간을 보호합니다. 이로 인해 간접적인 피로회복 기능도 있습니다.

간 대사에 관여하는 아미노산·비타민 등(오르니틴-아스파테이트·시스테인·아르기닌·리보플라빈(B2)·티아민(B1)·니코틴산아미드(B3) 등)도 간 해독의 보조제로 사용됩니다.

지친 간을 쉬게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고, 그 다음이 보조제로써 실리마린이나 글루타치온 그리고 UDCA를 복용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앞으로 있을 신년회를 위해서라도 운동과 적절한 휴식 그리고 보조제를 복용함으로써 2019년을 건강하게  보냅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