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황사, 그리고 미세먼지
겨울철 불청객 황사, 그리고 미세먼지
  • 제상현 칼럼위원
  • 승인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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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상현 대우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제상현 대우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겨울만 되면 자주 신문, 뉴스를 통해 듣게 되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입니다. 얼핏 두 가지가 비슷한듯 하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먼지이긴 하더라도 발생 원인 및 영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먼저 황사는 중국 몽골사막이 발원지로 바람에 의해 우리나라까지 오는 것이고 미세먼지라 함은 작은 대기 오염 물질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즉 미세먼지가 건강에 더 나쁜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의보 발령 기준도 다른데, 황사의 경우엔 1시간 평균 미세먼지가 400㎍/㎡ 이상이 2시간 넘게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기상청에서 발령하는 것이고, 미세먼지 기준은 좀 더 까다로운데,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150㎍/㎥ 이상이 2시간 넘게 지속됐을 때 발령하게 됩니다.

황사는 사막 모래먼지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우리 몸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준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 예상되는 중국의 공장 가동률, 무역 전쟁의 여파로 인한 대기오염 규제 완화 등으로 중금속을 동반한 황사의 가능성이 강하게 점쳐 지고 있습니다.

미세 먼저의 기준이 위에서 보았듯이 황사에 비해 예민하게 설정돼 있는 이유는 미세먼지의 유독성에 있습니다. 대기 오염물질이 바람에 실려 오는것이기 때문에, 중금속·오염 물질, 심지어 발암 물질까지 다양하게 포함돼 있어 우리 건강에 미치는 해악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크기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황사의 경우에는 지름이 10um을 넘는 것이 많아 폐포 깊숙이 들어와 염증을 포함한 많은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근본적으로 황사·미세먼지 발생을 막는 방법이 없는 지금으로서는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로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장 간단하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매일 미세먼지 지수를 체크 해 주의 이상일 때, 호흡기 예민하신 분은 보통 이상일 때, 반드시 마스크를 외출 시 착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마스크에 적힌 PM10은 지름이 10un인 먼지를 가리키는데, 마스크를 구입 하실 때도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 밖에 집안에 들어오자마자 손씻기, 외출 후 밖에서 입었던 옷 베란다에 잠시 두기, 공기 청정기 사용하기 등 일반적인 미세먼지 퇴치 방법들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 겨울이 많이 춥다고 예상합니다. 추위나 먼지가 발생하는 것은 막지 못해도 최소한 스스로 그리고 가족을 그런 위협으로부터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을 실천해 건강한 겨울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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