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무료...전시실·특산물판매장 등 운영
역사적 사실 부각 차별화된 관광지 기대

우리나라 수협의 모태인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에 새로운 관광시설 ‘수협효시공원’이 오는 2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가조도에 수협효시공원이 설립된 배경은 조선어업조합중앙회가 발행한 ‘조선어업조합요람’에 “1908년 7월10일 농공상부대신의 인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이 거제시 사등면 창호리 가조도에 설립, 이것이 우리나라 수산업협동조합의 효시이다”고 기록돼, 가조도에서 처음으로 근대적 수산단체가 출범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2014년 착공해 지난 7월 완공한 수협효시공원은 대지 7,370㎡에 지하1층, 지상4층의 건축물로 지상 1층은 사무실, 전시실, 다목적실, 특산물판매장, 2층은 기념관 옥상으로 통하는 하늘정원이 펼쳐지며 3층은 전망대, 4층은 카페테리아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관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설, 추석 당일, 1월1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정상 개관하며 다음날 중 빠른 평일에 휴무한다.

카페운영 및 특산물판매장 운영시간은 차후 결정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67억 원(국비30억, 도비8.1억, 시비18.9억, 수협10억)이 투입됐다.

운영을 맡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김경택) 수협효시공원 관계자는 “전시관 운영이 정상화되는 대로 관람객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및 전시회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지역민들을 위한 여러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협효시공원은 우리나라 수협의 역사와 어촌의 문화를 통한 차별화된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우리나라 최초 수산업협동조합 발상지를 공원화해 거제시가 수협의 발상지인 역사적 사실을 부각했다. 소중한 지역문화유산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컵셉으로 다양한 전시계획을 제시, 어업인의 문화공간 및 수산업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수협 역사의 홍보 및 체험의 복합 커뮤니티 문화공간 제공 등으로 지역관광 및 경제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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