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480억 규모 저출산·고령사회 극복 위한 67개 과제 추진

거제시(시장 변광용)가 사람중심의 지속성장 거제 실현과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인구정책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1991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던 인구가 2016년을 정점으로 소폭씩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고령인구는 늘어가는 추세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사회구조적 문제로 거제시의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속성장 거제 실현을 위해 2019년 인구정책 로드맵을 준비하게 됐다.

거제시가 제시한 인구정책은 기존 보육중심에서 청년의 삶, 주거, 양육, 교육 등 생애주기별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민·관협력 지역 맞춤형 시책 추진과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인식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사람중심 지속성장 거제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기반 강화, 일자리·주거 생활안정, 적극적인 결혼·출산장려, 맞춤형 돌봄 교육지원, 고령친화 환경조성’이라는 5가지 목표와 19개 핵심 과제를 설정해 2019년 1,48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67과제를 추진한다.

또한, 내실 있고 실행력 있는 추진과 부서 협업을 위해 부시장을 중심으로 26명의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

거제시가 2019년 추진할 인구정책 중 알아두면 좋은 시책 6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신혼부부(132가구), 다자녀가정(37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거제시 장기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해 2019년 7월 준공,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둘째,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육아 공동나눔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해 원스톱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보육하기 좋은 안심공동주택 조성,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 등도 추진한다.

셋째, 자녀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출산가정에 산후 조리비용을 지원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양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넷째,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2019년 새해부터 공용차량 공휴일 무상대여, 임산부·다자녀가구 할인점 확대 운영, 다자녀가구 수도요금 감면을 추진한다.

다섯째,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한다.

여섯째, 저출산·고령화 사회대응 인식개선 교육을 군부대 장병, 학생,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 극복을 위한 맨투맨식 홍보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040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더라도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시민 중심의 생애 주기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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