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고현시장 상인회 및 변광용 시장 만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3일 거제를 찾았다.

시 조선경제과에 따르면 홍 장관은 조선업 불황으로 경기가 악화된 골목상권의 애로를 청취하고 정책을 반영하기 위해서 방문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고현동 고현시장을 방문해 인근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기홍 고현시장상점가상인회장 “고현시장이 1970년대에 들어선 이후 최근이 가장 최악의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며 “심장이 멈춘 상태와도 같다. 다시 뛰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회장은 “우선적으로 관광버스주차장이 지어져야 한다.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공정규 고현시장 번영회장은 “시장이 전체 노후화됐고 아케이드 교체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장관 방문에 함께 온 윤장국 경남상인연합회장은 “골목상권이 너무 어렵다”며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를 하지만 상인들이 안전하게 장사를 할 수 있게끔 국가에서 지원을 안 해줘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상인들의 이야기에 덧붙여 김성갑 경남도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은 “고현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게끔 ‘청년몰’ 추진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고현시장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우선 지원대상”이라면서도 “무조건적인 지원이 아닌 제대로 된 좋은 계획이 상인회를 중심으로 나오면 최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확실한 답을 원하겠지만 실무진 검토가 거쳐져야 한다”며 “좋은 공모를 통해 거제시가 최우선적으로 지원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후 상인회 관계자 등과 시장을 둘러보고 거제시청으로 이동해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브리핑도 들었다.

시는 고현시장 아케이드 교체·추가 설치 사업, 4차 산업혁명 창업 지원 및 육성센터 건립, K-POP 스타 전통시장 소규모 콘서트 개최 사업 등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홍 장관은 “지역경제가 회복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상시 소통을 통해 애로 청취 및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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