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기윤·정의당 여영국·민중당 손석형 등 등록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다음 행선지로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정했다.

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 별세로 내년 4월3일 치러지는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4일부터 시작됐다. 권 전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인 4일 9시께 창원시 성산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직접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 강기윤 전 국회의원,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민중당 손석형 창원시당 위원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창원 성산구 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 김규환 국회의원·이상철 전 경남도의원, 바른미래당 이재환 부대변인, 무소속 박훈 변호사,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권 전 시장은 예비후보를 등록한 4일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틀 후인 지난 6일 한국지엠(GM)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 전 시장 측은 한국지엠 창원공장을 살리고 고용안정을 강조하기 위해 이곳에서 출마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으로 선거 분위기가 오르면서 앞으로의 변수에 따라 권 전 시장의 입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 경남도지사를 보낸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여부도 큰 변수로 작용될 예정이다.

또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창원성산(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권영길 전 의원이 두 차례(17대, 18대) 당선했고, 강기윤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당선했으며, 고 노회찬 전 의원은 20대 총선(2016년)에서 당선했다.

내년 4월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 14~15일, 선거기간 개시일은 3월21일, 사전투표는 3월 29~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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