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성미)는 지난 5일 다문화가족자녀 외가방문 지원사업 보고회 및 평가회를 가졌다.

다문화가족 자녀 외가방문 지원사업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성중공업(주)거제조선소 지정기탁 사업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엄마 고향을 방문해 엄마의 어린시절 추억을 공유하고 가족 간 상호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통한 다문화감수성 향상 및 글로벌 인재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식전공연으로 일본 자조모임인 ‘Go! J_girls 가족합창단’이 이중언어를 활용한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했다.

올해 다문화가족자녀 외갓집방문은 베트남 6가정과 캄보디아 3가정·필리핀 2가정·인도네시아 1가정·중국 1가정·라오스 1가정·몽골 1가정 등 모두 7개 나라의 15가족이 선정돼 총 57명이 외갓집을 방문했다.

참가한 가족들 중 A양은 “외갓집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싫기도 했지만 외가 식구들과 헤어질 때는 슬퍼서 동생과 많이 울었다”며 “꼭 다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B씨는 “아이들이 외갓집에서 지내는 동안 아내 나라말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소통하는 것을 보며, 가정 내에서 이중언어의 교육과 환경조성에 대한 중요함을 알고 그간 집에서 아내 나라말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이 미안했다”고 했다.

김성미 센터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 및 자녀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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