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수협·여성어업인, ‘떡국 나눔’ 봉사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이며 거제지역 수산업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 어업인들이 연말을 맞아 주변 이웃들을 돌아보는 행사를 진행했다.

(사)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거제분회(회장 이둘순·여성어업인)는 지난 5일 ‘여성어업인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떡국나눔 행사’를 펼쳤다.

‘거제사랑, 수협사랑, 이웃사랑’를 주제로 거제수협과 여성어업인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 행사에는 여성어업인 회원 전원이 참여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 등을 위해 가래떡을 뽑아 떡국거리를 만들고, 멸치육수와 깍두기·멸치볶음 등의 밑반찬과 계란지단 등도 직접 만들었다.

이렇게 마련된 떡국재료들은 거제수협 직원들이 나서 10인분씩 80박스(800인분)로 포장돼 지역 내 75개 어촌계로 배달됐다.

이번 떡국 나눔은 매년 겨울 여성어업인들이 진행한 ‘김장나눔 행사’ 대신 진행했다.

이둘순 회장은 “어르신들 및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나눔 행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따뜻한 떡국 한 그릇으로 온정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떡국나눔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여성어업인은 “작지만 우리가 준비한 떡국 한 그릇을 맛있게 먹을 어르신들과 이웃들을 생각하면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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