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3일·치매 안심센터 오는 5일 문열어

거제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일과 5일 각각 개소한다. 두 센터 신설로 거제시의 복지인프라가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가 모아졌다.

거제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치매안심센터가 3일과 5일에 각각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1층에 있는 쑥쑥키움터. 이것 말고도 장남감도서관과 시간제보육실·요리실·체험실 등이 있다.
거제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치매안심센터가 3일과 5일에 각각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1층에 있는 쑥쑥키움터. 이것 말고도 장남감도서관과 시간제보육실·요리실·체험실 등이 있다.

거제 보육 중심지,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운영 전반에 필요한 각종 보육정보와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3일 개소식을 갖고 4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수양동 제산초등학교 옆에 들어선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사업비 34억800만원(국비 10억원·도비 3억원·시비 21억800만원)을 투입했다.

1층에는 놀이체험실이, 2층에는 장난감도서관·시간제보육실·요리실·체험실이, 3층에는 사무실과 강당이 들어서 있다. 건축물 준공은 지난 8월말께 됐지만 영·유아가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시설을 갖추는 등의 작업으로 늦어졌다.

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물이기 때문에 장난감·놀이기구·가구 등 모든 집기들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4일부터 시설이용이 가능하지만 보육교사 채용이 내년 1월로 예정돼 있어 보육서비스는 그때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창원·진주·합천에 이어 4번째로 설치되는 시설물로 육아지원을 위한 거점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설립부터 문제가 제기됐던 주차장 대체시설로는 주말에는 제산·수월초등학교 운동장이 협의 중에 있지만 평일 주차대란을 막기 위한 방안은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안심센터 모습.
치매안심센터 모습.

치매가족의 안식처 '치매안심센터'

육아·보육서비스 뿐만 아니라 치매관련 서비스도 향상될 전망이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심리적·신체적·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거제시 치매안심센터'가 오는 5일에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고현동 주민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치매안심센터는 사업비 24억6000만원(국비 7억3100만원·도비 9100만원·시비 16억3800만원)이 투입해 신축됐다. 치매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치매관리 인프라 확충으로 체계적·통합적 관리 및 맞춤형 환자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2017년 연말기준 거제시 치매환자 수는 1500여명으로 협약병원의 감별검사를 통해 확진·등록된 환자들이다. 치매는 본인과 가족들이 질병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등록되지 않은 환자를 포함해 약 2300여명의 환자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치매국가 책임제'가 도입되면서 치매안심센터 신축사업이 시작됐다"며 "보건소 내 기초검진이 가능한 임시센터가 마련돼 있지만 안심센터의 건립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매관리로 진행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두 센터 건립에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필립(46·고현동)씨는 "젊은 세대가 많은 거제시에 가장 필요로 한 센터가 들어서게 돼 기쁘다. 치매는 정기적인 관리와 가족들의 관심으로 질병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는 만큼 이전보다 나은 복지거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센터 설립은 시작일뿐 앞으로 센터 운영이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될 만큼 우수한 곳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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