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진 날씨를 틈타 한 주 동안 지역 곳곳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거제소방서(서장 김동권) 관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보다 평소 화기를 다룰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건조한 날씨인 요즘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49분께 아주동 A 상가주택옥상에서 오븐 취급 부주의로 옥상 천장 및 외벽 120㎡이 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일어 난지 1시간여 만에 불을 잡았지만 이 사고로 242만1000원의 재산을 잃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은 화재 사고 및 추락·교통사고 등 지역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1시56분께 둔덕면 B주택 신축현장에서는 용접을 하다 그 불꽃이 튀어 공사장 벽면 100㎡가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탈 수 있는 소재가 주변에 많아 2시간여 동안 불길을 잡는데 소모돼 250만원의 재산이 불에 탔다.

○…같은 날 오후 12시41분께는 장목면 C 방파제 앞 테트라포트에서 낚시를 하던 D(48)씨가 아래로 떨어지는 추락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주변 낚시꾼들이 그 장면을 바로 목격해 신고해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D씨는 골절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전 11시께는 상문동 E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신속한 소화기 사용으로 하재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는 거주민이 아궁이에 목욕물을 데우기 위해 불을 피웠으나 불씨가 아궁이 주변 낙엽으로 옮겨 붙어나는 것을 신속하게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에 진화했다. 만약 소화기가 없었더라면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같은 날 오전 10시32분께 연초면 거가대교 접속도로 앞 삼거리에서 옛 국도14호선에서 달려오는 차량을 피하던 오토바이가 전신주에 부딪쳤다. 오토바이 운전자 E(24)씨는 주변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급히 이동해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오전 11시11분께 옥포동 국사봉에서 담배를 피운 몰상식한 이로 인해 임야 100㎡가 불에 타 사라졌다. 방화자는 아직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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