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이경옥)는 지난달 27일 교내 체육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제8회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바자회 물품은 학부모들에게 공문을 통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깨끗하게 손질한 물품 옷·신발·책·학용품·생필품·잡화류 등 50여종을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 14일 열린 학부모교실에 40여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직접 만든 방향제와 탈취제 등을 판매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이경옥 학부모회장은 "1학기 때 6학년생 중심으로 '꿈길자랑' 학생자치회를 했었다. 아이들 스스로 문제와 해답을 찾아가는 게 참 뿌듯했다"면서 "이번 바자회는 학부모들로만 판매를 주도했지만 내년에는 고학년 학생들이 직접 판매를 하고 학부모들은 지원만 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들 스스로가 경제관념도 키우고 함께 해나가는 협동심을 길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류가연 학생(3년)은 "평소 가지고 싶었던 고양이머리띠를 500원을 주고 샀다"면서 "새 물건인데도 문방구보다 1500원가량 싸게 사서 기분이 좋고, 엄마들이 많이 와서 더 행복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바자회 판매 수익금은 315여만원으로 학교발전기금으로 전액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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