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감사
스트레스와 감사
  • 김철수 시민리포터
  • 승인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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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거제신문 서울지사장
김철수 거제신문 서울지사장

심리학과 생물학에서 유기체의 기능을 교란시키는 긴장이나 장애를 일컫는 용어를 스트레스라 한다. 사람은 정신적·생리적 방어 메커니즘을 결합해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에 대응한다. 만일 스트레스가 강하거나, 방어 메커니즘이 부적절하면 심신장애 또는 다른 정신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결과이며, 현대사회에서는 특히 복잡한 현상이다. 한국인은 일상생활에서 83.3%가 스트레스를 느끼며 살고있다고 한다. 한 의학보고서는 성인병의 70%가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 만큼 현대인에게 스트레스가 높다는 반증일 것이다.

상습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세포가 위축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이 호르몬을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한다. 아드레날린·도파민·코르티솔 등이 대표적이다. 아드레날린은 공연히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박동을 빠르게 한다. 또한 혈액 속 당분의 수치를 높여 당뇨병을 촉진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치료하는데는 다양이 전략이 있다고 한다. 가벼운 스트레스는 운동과 요가나 명상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는 배후의 원인을 밝혀내고 처치하기 위해 심리치료를 필요로 한다. 바이오피드백으로 알려진 행동치료의 한 형태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내부과정을 좀더 잘 알 수 있게 되며, 그럼으로써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즉 정신사회적·환경적·자기지각 및 자아개념·인격이 그것이다. 정신사회적 요인으로는 적응·좌절·자극과다·자극 박탈 등이 있다. 또 환경적 요인으로는 생물학적 리듬·음식물·소음·공해·기후 등이 있다. 그런가 하면 자기지각이나 자아개념과 같은 자아상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신체·학력·대인관계·일의 수행능력 등에서 열등감이 지속될 때 부정적인 자아상으로 스트레스 반응이 야기될 수도 있다.

끝으로 인격자체가 불안안 사람들은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반응을 지속시켜 일의 수행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조급하고 야심이 많고 공격적인 인격이 심장혈관계를 흥분시켜 관상동맥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의학에서는 '스트레스의 대가'하면 한스 셀리(Hans Seyle)라는 내분비학자를 꼽는다. 캐나다 출신으로 1958년도에 스트레스를 연구해서 노벨의학상을 받은 분이다. 그는 스트레스에 의한 일반적인 반응을 '일반적 증후군'이라고 불렀으며, 이것은 세 단계로 구분된다고 했다.

첫 번째는 경보 반응 단계로, 스트레스에 대해 우리 몸의 자원을 총동원해서 잘 반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이다. 두 번째는 저항단계로 긴장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교감신경계가 활발히 활동을 하려고 힘을 쏟지만, 전같이 몸이 민감하고 활달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지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한다. 세 번째는 탈진 단계로, 몸 안의 자원이 모두 동이서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지친 상태가 돼 여러 질병이 생길 수도 있으며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단계라고 한다.

그가 고별 강연을 하버드대학에서 했다. 강연을 끝내고 단상을 내려가는데 한 학생이 길을 막았다.

"선생님, 우리가 스트레스의 홍수 속을 살아가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비결을 이야기해 주세요."

그러자 한스 셀리 박사는 딱 한 마디를 했다.

"Appreciation!" 감사하며 살라는 그 말 한마디로 장내는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그렇다. 종교인이 장수하는 이유 중 하나는 범사에 감사하기 때문이다. 작은 일에도 하찮은 일에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자세가 종교인이 장수하는 비결이다.

의학 연구에서도 이는 증명이 됐다. 감사하는 마음속에는 미움·시기·질투가 자리 잡지 못한다. 참으로 편안하고 마음이 그저 평온하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농부는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음식물의 재료가 되는 농산물을 생산한다. 땀 흘려 수고하는 농부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는 도리이다. 엄동설한이나 오뉴월 염천에서 완전무장한 채 국토를 지키는 병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도 귀한 것이다. 자고새면 얼굴을 대하는 반가운 이웃에게 감사의 인사는 극히 자연스런 일이다. 감사함으로 마음에 기쁨이 오고 평안이 넘친다면 왜 감사를 마다하겠는가.

성경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18절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 나 또한 여기에 부응해 살아가려고 한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은 감사뿐이다. 감사를 생활화 해야겠다. 자나 깨나 감사, 꿈에서도 감사가 넘치는 은혜로운 삶을 살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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