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28일, 대마도 공무 국외연수

거제시의회(의장 옥영문)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대마도 공무국외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는 2박3일 동안 거제시의회 의원 7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2명이 함께 참가해 일본 대마도(쓰시마시) 전역을 둘러봤으며, 대마도 역사문화 관광콘텐츠 벤치마킹과 우리나라 역사유적을 이용한 관광상품 탐방 및 상품화 과정 고찰을 위해 기획됐다.

최익현 순국비와 덕혜옹주기념비·서산사(조선통신사숙소)·한국전망대(조선역관사순난비)·조선통신사 막부접우지비·고려 몽고 연합 일본정벌군과 관련된 코모다하마 신사·신라-가야계의 유물이 전시된 미네촌 역사민속자료관을 둘러봤다.

또 대마도 특유의 건축물인 이시야네 돌지붕 보존지구와 일본 신화와 관련된 하치만구 신사·와타즈미 신사, 대마도 전설이 얽힌 미녀총, 일본군 방어진 카미자카 공원은 대마도 역사문화 흔적에 스토리를 더해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었으며 단정하게 정비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연수팀은 쓰시마시 관광교류상공부 기관 방문을 통해 관계 공무원 및 쓰시마시 관광물산협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쓰시마시의 관광정책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한국관광객 급증이유와 거제 역사문화에 대한 일본인 관심도 등의 질의응답,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도로환경 개선 건의, 거제시-쓰시마시 교류 희망 메시지도 전달했다.

거제시의회 옥영문 의장은 “대마도는 풍성한 스토리가 가미된 역사문화 콘텐츠가 관광 정책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거제시도 옥포대첩기념공원과 포로수용소·지심도·장승포 지역의 일본식 주거지역·장목진객사·청곡리 지석묘 등 거제시 전역에 걸친 역사문화 흔적들을 정비, 연계해 체계적인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로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연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에 참여한 거제시의회 의원은 ‘거제시의회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에 따라 귀국 3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대마도(쓰시마시)는 올 8월 기준 인구수 3만1090명에 1만5187세대로 구성돼 어업을 주산업으로 하고 있다.

1997년 이즈하라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설을 시작으로 2011년 4사 체제 운행 및 선박 대형화를 통해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35만6000명가량을 유치했다. 이는 연간 전체 관광객 수의 98%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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