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조례로 주체적 행동 할 수 있길

고등학생 아이를 둔 엄마다. 아이가 유치원 때에 가기 싫어하는 날이 있었다. 선생님이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끝까지 먹으라고 해서 가기 싫다는 것이었다. 편식 습관은 커나가면서 고쳐질 수도 있는데 억지로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 싶었다. 학교의 규칙적이며 단체생활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개성·습관 등 사생활 부분은 존중해줘야 한다. 인권조례 제정을 통해 아이들이 주체적 행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임정미(48·고현동)

 

타인의 인권도 소중함을 알게 될 것

내 아이만 놓고 생각했을 때는 현재 제도도 불편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큰 그림으로 봤을 때 학생인권조례안이 통과돼 제대로 된 인권교육이 돼야 한다. 조례가 통과돼 체계적인 인권교육이 진행된다면 아이들의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권도 소중하게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다. 누구가 동등하게 학생인권은 취급돼야 하고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돼야 한다. 이해련(45·고현동)

 

학생인권보장 법 제정까지 돼야

학생 인권보장을 위해서 법 제정까지 돼야 한다. 지금 초등학생들의 교육환경이 평화적·민주적이라고 하지만 몇몇 아이들은 강압적으로 눌려져 있고 자유롭지 못한 환경에 처해 있다. 이번 조례안에는 생활지도에 관한 부분이 상세하게 나타나 있다. 앞으로 조례가 통과돼도 학생들에 대한 강압이나 억압적인 부분이 나타날까봐 걱정스럽다. 어른들이 학생시절에 겪었던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이진영(47·수양동)

 

적절한 조화 이뤄져야

무조건 자율화가 좋다고는 볼 수 없어 조심스럽다. 자신의 개성이라곤 하지만 아이들은 유행에 민감해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또 지금의 규제가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 어느 정도는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하지만 법이란게 참 어려운 것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쉽게 무너진다. 성급히 시행했다가 혼란이 일어나면 문제가 커질 것이다. 적절하게 조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박정원(38·수양동)

 

어느정도 규제 필요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고 있다. 모두 학창시절을 보냈다시피 그때와 지금은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체벌이 정당화 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규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업시간 자기공부는 모르겠지만 다른학생 공부에 방해는 되지 말아야 한다. 자율성 보장은 좋지만 과연 아이들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걱정스럽다. 모르고 하는 것과 알면서도 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   이향선(37·상문동)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