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협동조합을 가다4】 장승포농업협동조합

거제시 장승포농협(조합장 권순옥)은 1974년 9월16일 설립해 2014년5월 옥포동 본점 종합청사를 준공하여 오늘에 이르까지 명실공히 44여년의 뼈대있는 농협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옥포동 본점과 옥포동·국산·장승포·아주지점 등 4개의 농협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협주유소·영농자재판매소 각 1개소와 본점·아주점·옥수점 등 3개의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올 9월 현재 상호금융예수금 5689억원과 대출금 4695억원·총자산금 6419억원·자기자본금 564억원 등 거제지역 내의 농협 중 2번째로 큰 사업규모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합원 1700여명에 임직원 150여명이 명품 농협·우수 농협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다함께 노력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블루베리·표고버섯·모링가·고추·배추·무 등의 농산물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영세농으로 판매보다는 자가소비 위주의 농업을 주로 경영하는 도시 농업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최근 전국적 경기 악화와 금리 상승의 악재까지 더하여 연체율이 최고조를 달리는 가운데 거제지역의 연체율 또한 3%를 상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직원이 대출 실행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 장승포농협은 전국에서 유일무이하게도 1%대의 연체율을 유지하는 등 자산건전성을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하나로마트 본점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겹치는 도시농협의 특성을 잘 활용한 로컬푸드 코너를 신설하여 판매를 지원하는 등 미래 농협의 큰 경쟁력으로 키우고자 애쓰고 있다. 장승포농협은 매년 조합원 자녀 중 대학생 30명을 선정해 장학금 3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년 현 조합장 취임 후 상호금융예수금 4천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2014년 5월 본점 및 2013년 1월 영농자재판매장을 준공하였다.

또한 2014∼2015년에는 2년 연속해서 한번 수상하기도 어렵다는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하나로마트 경영 대상을, 2016년 종합업적평가 우수상·상호금융대상평가 장려상·하나로마트 300억 매출 달성탑과 2017년 낮은 연체율을 대변할 수 있는 건전여신추진 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장승포농협은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는 일류 명품 농협이 되도록 변신·발전하며 전 임직원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고 있다.


권순옥 장승포농협 조합장 인터뷰

"통합지점으로 조합원 복지 향상"

"끊임없는 혁신과 열정을 병행해 자신의 역량과 에너지를 최대로 발휘했을 때에 성취감을 최대로 느끼게 됩니다. 장승포농협을 명품농협으로 만들어 나가는 길은 조합원과 임직원이 다함께 강력한 자기혁신을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옥수동지점과 장승포지점을 통합해 인력 구조조정을 하고 장승포에 '은행+마트+문화센터'를 연계한 통합지점을 설립해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에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

취임 당시 장승포농협은 신용사업 비중이 90%에 달하고 있어서 모든 사업을 경제사업위주로 전환시켰습니다. 그래서 이자수익을 40%로 조정하고 비이자 수익은 30%, 경제사업 비중은 30%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4년 만에 목표치에 도달하기 시작해 상호금융은 5700억원에서 1조200억으로 증가했고 예대비율은 80%로 만족할 만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특히 중점을 뒀던 경제사업인 주유소 사업은 1차 년도에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것을 GS폴에서 NH폴로 전환했으며 정품·정량·신용을 기치로 인근 대우조선이라는 대형 조선사의 150개 협력업체와 거래를 약정하고 신용사업과 연계해서 추진에 박차를 기한 결과 작년 주유소 매출은 180억원을 달성해 초년도 대비 110억원이 순증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앞으로 장승포농협 상임이사 및 임원진 그리고 직원들과 힘을 합쳐 여섯가지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카드·가맹점 결제계좌 및 대행계좌 유치, 알짜배기 예금의 정기예·적금으로 전환 등 적극 추진, 둘째 은행권의 특판에 편승한 금리인상을 자제하고 경쟁기관 금리 및 경영여건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 셋째 치열한 금융대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임직원의 마케팅 능력제고를 위해 CS와 업무능력 향상 교육을 적극 추진, 넷째 하나로마트 내 조합원이 생산한 로컬푸드 판매코너를 설치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지역물가 안정에 기여, 다섯째 오해와 불신없는 농협을 만들어 가기 위해 임직원간 혼연일체로 조직내 각기 다른 목소리가 외부로 표출되는 일이 없도록 상생의 조직문화 조성, 마지막으로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더욱 청렴한 조직으로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과 지역민들에게 기여하고 공유했을 때에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집니다. 또한 조합에 대한 임직원들의 열정이 강하고 조합원들의 충성도가 높아질수록 복지도 자연스레 높아집니다.

지역경제가 어려운 이때 지역기업들은 지역 로컬푸드 사업에 대해 관심도를 높여야만 합니다. 지방기업의 건실한 육성이 지역내에서 소비를 촉진시키고 금융도 건실해져 지역에 다시 환원되는 순환구조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토착금융인 저희 장승포농협 모든 사업에 조합원들의 지대한 관심과 사랑만이 상생과 협치로서 어려운 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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