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2016년 2년 동안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거제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던 거제시 리틀야구단 출신의 선수들이 이제는 외포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 야구부로 진학하게 된다.   

우선 포수 강보현 선수는 야구 해설가로 유명한 한만정 해설위원의 추천으로 경기도 신흥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됐으며, 유격수 서준교 선수 역시 일찌감치 김해고등학교 김경환 감독의 선택을 받아 장학생 혜택을 받으며 입학하게 됐다.

투수와 타자 모두 뛰어난 소질을 보인 김동주 선수는 몇몇 고등학교에서 외야수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으나 김 선수의 투타 모든 재능을 인정한 물금고등학교 강승영 감독의 품으로 안겼다. 외포중학교 4번 타자 슬러거 김보원 선수와 장신 좌완투수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윤진 선수, 내야수 김수민 선수 등 4명의 선수가 물금고로 진학한다.

지난해 투수로 급부상한 원주호 선수는 마산고등학교로 진학이 결정됐으며, 창원 사파초등학교 출신의 좌완투수 김정준 선수는 마산용마고로 진학이 결정된 가운데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선우 선수(사진)는 최동원·이대호 선수의 모교로 유명한 부산 경남고에 진학하게 됐다. 매년 부산권의 우수한 중학생 선수들을 싹쓸이하며 전국의 강호로 자리잡은 경남고에서 장선우 선수가 잘 견뎌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거제시야구협회 김진도 회장은 “올 시즌처럼 좋은 멤버들이 구축됐을 때 고등학교 팀을 창단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너무 크다”면서 “고등학교 창단은 우리 거제야구의 숙제라 볼수 있는 만큼 창단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포중학교 김용권 감독 역시 “올해 멤버로 고등학교 팀을 창단하길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지만, 올해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과 가능성이 뛰어난 만큼 고교진학 이후에도 좋은 선수로 성장해 가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또 “리틀 1기생들이 이제 대학도 졸업하는 나이가 됐다. 이 선수들이 지도자로 자리잡을 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거제야구의 풀지 못하는 숙제로 남고 있는 고등부 야구부창단이 언제쯤 결실을 맺게 될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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