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거제문예회관 정기연주회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 협연

거제시교향악단(단장 서용찬/감독 황은석) 제15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7일(화)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서울시향 악장을 지낸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과 ‘사라사태-찌고이네르바이젠’을, 이어 거제교향악단 단원이자 피아니스트 김빛나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협연한다.

‘찌고이너’는 집시를 가리키고 ‘바이젠’은 선율 가락을 뜻한다.

이곡은 빠른 ‘페시지’를 비롯해 ‘피치카토’, ‘하모닉스’, ‘도펠그리프’, ‘글리산도’ 등 모든 연주법상의 기교가 총 망라된 난곡 중 의 난곡으로 당시에는 사라사태 자신밖에 연주할 사람이 없었다고 알려진 곡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은 6살되던 해 도미했다. 인디아나대학교 최우수졸업생이기도 한 신상준은 지난 1981년 국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고국무대에 첫 데뷔한 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계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울산시향, 대구시향, 부산시향, 서울시향의 악장을 거쳤다.  

피아니스트 김빛나는 러시아 우파국립예술대학 피아노과를 졸업했다.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1~2위에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녀가 거제시교향악단과 협연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는 황제라는 칭호답게 당당하고 웅대한 곡이다.

이어서 거제시교향악단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관현악곡 ‘세헤라자데’의 모음곡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안나이트’ 혹은 ‘천일야화’로 알려진 이야기를 술탄에게 들려준 전설의 페르시아 왕비의 이름이다.

‘바다와 신바드의 배’, ‘칼렌타 왕자의 이야기’,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바그다드의 축제 – 바다-난파-종결‘ 등의 ’세헤라자데‘ 를 통해 관객들은 지중해 동쪽 오리엔트의 환상적이고 서정적인 정취와 작곡가의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03년 거제챔버오케스트라로 출발한 거제시교향악단은 지금까지 14차례 정기공연과 제주도립교향악단, 부산필하모닉 합동공연 등 60여회 이상 각종 공연기록을 세웠다.

거제시교향악단은 대졸이상의 음악 전공자들이 모여 구성된 정통클래식 연주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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