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건립 지원대상
2020년 착공, 2022년 10월 개관

거제시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온 '거제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건립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 문화예술과에 따르면 공립박물관 건립 지원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건립비의 40%를 국고 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둔덕면 방하리 485-2 일대 6796㎡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지어질 시립박물관은 사업비 96억3400만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국비가 38억5400만원, 지방비가 57억8000만원이다.

시는 내년부터 지방투자사업 심사,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국비 신청, 박물관 전시 및 실시설계용역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020년 10월께 착공해 2022년 10월께 개관할 예정이다.

거제시립박물관이 건립되면 거제지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연구기관이나 국립박물관 등으로 귀속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거제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교육 및 역사관광 테마 활용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둔덕면민은 거제시립박물관 유치를 둔덕면에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국가사적인 둔덕기성과 청마 생가 등을 활용해 문화역사유적지로서 둔덕면의 부흥을 이끌어가기 위함이었다. '거제시립박물관 건립 둔덕유치위원회'를 결성해 김영철 위원장 등 4명이 박물관 건립 성금으로 현금 1억7000만원과 시가 3억2000만원 상당의 부지를 거제시에 기탁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시 관계자는 "시립박물관이 건립되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생기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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