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다고 느낀 적 없어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길에서 반대 서명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알게 됐다. 어머니들이 왜 화가 나서 길에까지 나와 반대서명운동을 하는지 궁금했다. 대부분 학생들은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학교에서 학생인권문제와 관련해 학교규제가 있어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 당장 생각나는 규제가 있다면 교복자켓을 입고 그 위에 겨울외투를 입어야 한다는 것 정도다. 오시영(17·옥포동)

 

인권도 중요하고 면학분위기 조성도 중요

학부모님들은 조례 제정 문제로 시끄럽다고들 하던데 학교에만 있는 나는 생소한 얘기다.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부분도 있지만, 너무 풀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우리학교는 너무 튀는 복장만 아니면 크게 간섭하지 않는다. 학생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면학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례 제정으로 학생인권 신장과 그에 따른 각종 부작용들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정우주(17·옥포동)

 

표현의 자유는 필요

어른들은 늘 '학생은 학생답게'라고 자주 말씀하시는데 너무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 학교 역시 여러 가지 규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개성을 나타내고 싶은 나이인데 규제를 하니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10대의 모습에서 크게 탈선한 경우가 아니라면 학생들의 개성표현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표현의 자유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례 제정에 찬성한다.  하다은(15·장평동)

 

오히려 역효과 발생 우려

어른들이 반대서명운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예전에 비하면 지금의 학교생활은 많이 풀어졌다들 한다.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인권이 충분히 보장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충분히 자유롭고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많은 자유를 주게 된다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통제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오히려 학생들의 탈선으로 이어지는 역효과가 날까봐 우려스럽다.  곽지섭(16·고현동)

 

학생차별 분명히 존재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처음 들어본다. 작년 입학 할 때만해도 학생에 대한 각종 규제가 심했던 것 같았는데 올해 들어서는 많이 느슨해진 것을 느낀다. 학생인권과 관련해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은 기준으로 공평하게 적용되기를 바란다. 선생님들은 모든 학생들을 차별 없이 대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차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느끼고 있다.  권민준(15·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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