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 지방소멸 보고서·인구 동향' 분석
아주동, 소멸위험 매우 낮음 경남서 1위·전국서 5위
상문·수양·장평동 50권 안에…고현동도 99위
남부·장목면 '소멸고위험 지역'으로 나타나

아주동이 경남 308개 면·동 가운데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5위 안에는 아주동 뿐 아니라 상문·수양·장평동이 각 3·4·5위를 차지했다.

통계청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8 한국의 지방소멸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거제시 18개 면·동 가운데 7개 동이 소멸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가임여성)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으로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로 지역이 사라질 수 있다고 해석된다.

소멸위험지수가 0.2 미만이면 5등급으로 소멸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1.5이상이면 소멸위험이 매우 낮은 단계로 1등급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거제시는 면·동의 인구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9개 동 지역에서 7개 동인 아주·상문·수양·장평·고현·옥포1·2동은 모두 소멸위험이 매우 낮은 1등급으로 조사됐다. 7개 동은 경남도 308개 면·동 가운데서도 상위 30등 안에 들었다.

아주동이 경남도서 1등을 차지했고, 상문·수양·장평동이 각 3등부터 5등을, 고현동이 12등, 옥포2동이 14등, 옥포1동이 28등이었다.

아주·상문동은 전국에서도 10위권 안으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고, 수양동은 전국서 25등, 장평동은 44등, 고현동은 99등을 차지했다.

동 지역에서 1등급이 아닌 장승포동은 소멸위험 보통으로 2등급이었고 능포동은 동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주의단계인 3등급이었다.

반면 면 지역은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선 사등·연초면만이 3등급으로 주의 단계였고 일운·거제·하청·동부·둔덕면은 4등급인 소멸 위험진입 단계에 들어섰다고 나왔다. 또 장목·남부면은 소멸 고위험지역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17년 당시에는 2등급 소멸위험 보통 단계였던 사등면과 능포동이 3등급으로 내려갔고, 소멸위험 진입단계였던 장목면은 올해 소멸고위험 지역이 됐다. 소멸위험 등급이 개선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는 거제시 소멸위험등급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거제시는 2013년 1등급이었지만 올해는 2등급으로 하락했다.

전출·사망자 수보다 출생아 수가 더 많아 인구수가 유지됐던 거제시가 전출·사망자 수가 더 많아지면서 인구수가 갈수록 하락하는 것과 동일한 모양새다.

시 정보통신과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거제시 인구수는 25만1018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3055명이 감소했다. 9월 대비 142명이 감소했는데 출생자 수 175명, 전입 등 1193명인 반면 사망자 수 95명, 전출 등 1415명으로 감소 요인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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