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앙고, 도서관 문화제 이어 손바닥 시화전 열어

거제중앙고등학교(교장 양재석)는 지난 2일 '도서관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도서관문화제는 詩(시)를 주제로 해서 다양한 콘텐츠로 학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주제를 '시'로 정한 것은 이번 기회에 학생들에게도 시를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며,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이용해 '내가 사랑한 詩' 행사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좋아하는 시를 박다혜 사서 선생님 앞에서 낭송하고 책갈피와 간식 등을 받았다. 이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시낭송을 위해 학생들이 도서관으로 발걸음이 이어졌다.

학생들이 암송한 시들은 대부분 짧은 시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풀꽃'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이다.

또 도서관에서 시집 전시회도 열어 책장 속에 숨겨져 있는 시집을 전시하면서 학생들에게 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시'를 감상해 표현하는 과정을 통한 학생들의 문화예술성 감수성을 유도하고 자신의 꿈을 주제로 시를 지으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우수 작품은 텔레토비동산에 전시할 계획이다.

박다혜 도서관 사서는 "이번 기회로 학생들이 생각하는 시의 관점을 다양하게 잡고 시를 접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면서 "학생들이 시를 어려워하지 않고 여러 종류의 책을 접했으면 좋겠고 도서관에 자주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점심시간 후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는 각 반 교실에서 '손바닥 시화전'이 열렸다.

손바닥 시화전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필사해 시화를 그려 넣는 것으로, 이 시화전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몇몇 학생들이 꿈을 자신의 진로직업이라 착각해 부담을 가지면서 현실적 고등학생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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