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기준 kg당 2000원·친환경유자 2300원

거제도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탐스러운 황금빛 유자수확이 한창이다.

본격 수확 철을 맞은 지역 유자 재배농가는 295호로 면적은 98㏊, 생산량은 827톤 가랴이다.

올해 유자 생산량은 전년도 생산량의 약 70%정도로, 이는 유자 개화시기의 저온현상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저조한 것으로 예측된다.

유자는 레몬보다 비타민C가 3배나 많고 감기와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 특히 이맘때 수확되는 거제유자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 겨울철 거제특산물로 인기가 높다.

올해 거제유자 가격은 지난 10월 농업기술센터에서 행정과 유자가공협의회·유자연구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공용 상품기준 ㎏당 2000원으로, 친환경 유자는 2300원에 매입하기로 협의했다. 지난해 가공용 유자상품은 ㎏당 1300원 정도로 유자가공협의회에서 매입했다.

최근 농가에서 수확된 유자는 곧바로 가공공장으로 옮겨 흠집을 제거한 뒤 세척과정을 거쳐 유자즙과 유자청·유자차·유자효차 등을 만든다.

옥치군 농업지원과장은 “올해 유자 생산량은 827톤 정도로 예상하고 유자제품 생산은 유자즙 80톤·유자차 120톤·유자청 1000톤·유자효차 30톤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맛과 향·영양을 두루 갖춘 거제유자는 지난 9월말 현재 유자제품 수출기준 61톤, 유자차 54톤73만$로 미국·일본·프랑스·네덜란드·중국 등에 수출했다. 또한 앞으로도 유자즙·유자차·유자효차 등의 수출이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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