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향토·대표음식 발굴대회
지난 3일 열려…13개 팀 참가

한국외식업중앙회 거제시지부(지부장 이상봉)는 지난 3일 경남산업고등학교 조리실에서 '2018 거제 향토·대표음식 발굴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13개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거제 특산품인 대구와 죽순·유자·표고버섯·굴 등을 이용한 요리는 출전 팀 수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수 위생과장은 "오늘 대회는 요리솜씨를 뽐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으면 대회의 의미가 없다"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 멋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대중성이 있는 음식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리 과정과 위생 상태 등 심사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회가 진행되자 참가자들은 머리 위에 벽시계가 있는지도 모르고 시계가 없다고 투덜대는 등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거제 특산물인 대구를 다져 기름에 튀겨내 대상을 수상한 김규나·서성언 팀의 '대구강정'.

심사기준은 식재료 구성·조리과정·독창서·전통성·대중성 등 5개 항목으로 거제의 특색을 살리고 대중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발굴하자는 대회 취지에 맞게 거제특산품을 이용한 식재료와 대중성에 대한 배점 비율이 높았다.

심사를 맡은 유홍주 애드미럴호텔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회가 열려 축제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식재료·비용 등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음식이 나와 주길 바랐다. 오늘 대회에서 거제 향토음식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대상은 거제의 특산물인 대구를 다져 기름에 튀겨 '대구강정'을 만든 김규나·서성언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약대구 곰탕' 요리를 선보인 박지현·오정하 팀이, △우수상에는 '짬뽕칼국수'를 선보인 김창우 팀이 차지했으며, △장려상에는 '제창현 굴만두' 이정우·황수환 팀과 '바지락해물떡국' 김선희·김경남 팀, '해금탕' 최완기·홍정훈 팀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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