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1명·7급 이하 2명 등 배치…민원서류 처리·편의 제공

거제시가 중곡 지역에 시민들의 빠른 민원 처리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중곡민원센터 설치를 추진한다.

고현동주민센터와 중곡 지역은 직선거리만 1㎞가 넘고, 성인 남성 걸음 기준 평균 25여분이 소요된다. 특히 국도 14호선이 경계로 돼 있어 중곡지역은 고현동에 속해 있지만 '중곡동'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왔다.

중곡지역에서 주민센터까지의 거리가 멀자, 주민센터에서 해결하는 단순 민원 업무조차도 차라리 시청에서 해결하는 시민들도 일부 있었다.

신금자 거제시의회 부의장은 "고현동 청사도 시급히 해결돼야 하지만 중곡 지역은 민원 출장소와 같은 단순 민원업무가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 업무조차도 차를 타고 시청이나 고현동 주민센터까지 가는 시민들의 번거로움을 행정은 알 필요가 있다. 거대 청사를 짓자는 게 아니라, 시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 회계과는 오는 6일 열리는 2018년 업무실적 및 2019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고현동 중곡민원센터 설치를 구체화해 불편함을 해소할 예정이다.

회계과에 따르면 사업기간은 2019년 연말까지로 1억2800만원의 예산으로 사무실을 임차해 6급 담당주사와 7급 이하 직원 2명을 배치시킬 예정이다. 업무는 주민등록과 세무업무 등의 민원제증명 발급, 전입·폐기물 신고 등이다.

시 관계자는 연내에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한 의견수렴절차를 마치고 내년 2월까지 임차계약을 통해 리모델링을 마칠 예정이다.

이태열 시의원은 "중곡지역 주민들이 고현동 주민센터를 이용하기 쉽지 않은 실정에서 중곡민원센터 설치 결정은 반가운 일"이라며 "미남크루즈 부지 등 시에서 사용하지 않는 곳을 활용해 우범지대 해소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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