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의원, '거제급식센터 건립'을 위한 토론회 열어

지난달 30일 거제시의회 회의실에서 최양희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의 주재로 친환경 바른 먹거리를 학교급식에 도입하기 위한 '거제시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달 30일 거제시의회 회의실에서 최양희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의 주재로 친환경 바른 먹거리를 학교급식에 도입하기 위한 '거제시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학생들에게 계획적이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뿐 아니라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선순환 구조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최양희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거제시의회 회의실에서 '거제시 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최 위원장은 "친환경 바른 먹거리를 학교급식에 도입하고자 거제시급식지원센터는 시급히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옥은숙 경남도의원이 경남도 학교급식 지원조례안 개정안에 대한 설명과 배윤주 통영시의회 부의장·문명우 광주남부학교급식지원센터장·권창우 울산시 남구청 경제정책과 주무관 순으로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옥 의원은 "경남도는 국·도비 6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준비된 지자체에 우선순위로 급식지원센터를 순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라며 "도비 확보 부족으로 우선순위에 밀리지 않도록 거제시가 앞서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먹거리를 급식센터에서 이용함으로써 신선한 급식재료의 조달로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생산농가의 증가 등 선순환구조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실패를 경험한 통영시는 2011년 건립했지만 2016년 말께 해체됐다. 각급 학교 영양교사 10명으로 구성된 협의회에서 식자재 단가결정 및 농수산물 공동구매 등 모든 것을 결정하게 한 운영방식으로 1000만원 이상의 수의계약이 불법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배윤주 통영시의회 부의장은 "한 번의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민간위탁 운영방식으로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행정과 시민단체, 납품업체, 학교 등 협력적 민관 거버넌스 기구를 설치해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공 사례가 된 광주광역시 남부 학교급식지원센터나 울산시 남구 역시 행정이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민간의 자율적인 의견이 원활하게 소통되는 의사기구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었다.

이는 센터 운영방식이 투명하게 공개될 뿐 아니라 센터에서 지역 농산물이나 지역생산가공 수산물 등을 이용하는 경로를 만들어 친환경 식자재가 각 학교에 똑같이 소비될 수 있는 경로를 만든 것이다.

입찰에 따른 무리한 경쟁으로 저가 식자재가 학교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센터에서 기금으로 직접 농수산물을 확보해 학교에 배부함으로써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농수산물을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하게 하는 것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기풍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장은 학교 급식지원센터 건립에 대해 찬성의견을 밝히면서 "거제는 지역 농산물 이용비율이 10% 이하에다 소농(小農)과 직거래 농가가 많다"며 "학교급식은 식재료 공급이 지역에서 생산·유통·가공·소비의 과정으로 이뤄지는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져 지역순환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첫 경남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하기로 합의했다. 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김경수 경남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공통 공약 사항이다. 그동안 경남지역은 전 초·중학교와 읍·면지역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해왔는데 동지역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보다 110개교 6만3000명이 늘어난 979개교 33만 1000명의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보게 됐다.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한 끼 평균 2500원이었던 식품비 단가를 3000원으로 500원 인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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