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면민, 연초여객터미널 추진위 구성키로

연초 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이 지지부진 하자 연초면 기관단체장과 지역 시의원이 직접 나서기로 결의하고 지난 23일 연초면사무소에서 회의를 가졌다.
연초 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이 지지부진 하자 연초면 기관단체장과 지역 시의원이 직접 나서기로 결의하고 지난 23일 연초면사무소에서 회의를 가졌다.

수년 동안 소문만 무성한 여객자동차터미널 일명 연초버스터미널 이전이 지지부진하자 연초면 기관단체장과 시의원이 직접 나서기로 결의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연초면주민자치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연초면 기관단체장 회의에서 "2010년 초께 시작해 2014년 4월에 이미 거제시여객터미널 조성계획이 최종 수립됐는데도 여전히 추진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울분이 쏟아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윤부원·박형국 시의원과 이권우 연초면장 등 연초면 기관단체장들은 연초버스터미널 조기 착공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윤부원 의원은 "2014년에 계획이 최종 수립됐으면 행정절차를 서둘러 밟아서 착공 뿐 아니라 준공까지 마쳤을 것"이라며 "지난 9월 말께야 경남도가 농업진흥구역 해제 고시를 내리고 거제시의 추진 의지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고현동에 수십차례 문제가 발생하고 관광거제를 이끌겠다고 하면서도 열악한 터미널 환경을 빨리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점에 대해 거제시는 깊은 반성을 갖고 앞으로 개발방식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정질문을 통해 변광용 시장의 터미널 이전의지를 재확인한 박형국 의원은 "변 시장이 올 하반기까지 개발방식 결정과 행정절차 이행은 물론이고 민간투자에 의한 투자자 공모 등을 공언했다"며 "시장 면담을 통해 거제시의 구체적 계획과 추진방식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고 연초면민의 의견을 전달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연초면 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오는 연말까지 개발방식 결정 및 민간투자자 공모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면민들이 힘을 합치기로 결의했다.

한편 시는 연초면 연사리 1280-6번지 일원 8만6743㎡에서 진행될 연초 버스터미널 이전 사업이 총 사업비 약 11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자체 재정사업으로 불가하다는 판단이다. 오는 연말 개발방식을 결정해 민간투자자 공모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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