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상문동 공동주택 주변 노선 신설

대단지 아파트 입주 등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거제시가 다음달 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 운행할 예정이다.

시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이번에 조정된 노선은 모두 20개 노선이다. 신설 3곳, 폐지 1곳, 경유지 변경 12곳, 기·종점 변경 3곳, 노선연장 1곳 등으로 경유지 변경 12곳 노선을 제외한 7곳 노선의 경우 운행시간이 변경된다.

조정 이유는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상문·수양동 입주자 배려와 도로여건 변화 때문이다. 당초 상동동까지 연결됐던 시내버스 노선을 문동동까지 연장하고, 아침시간대 운영 시간을 늘렸다. 양정동 아이파크 2차가 들어섬에 따라 경유지 위치도 일부 조정됐다.

또 700세대가 입주하는 일운면 코아루 아파트가 들어섬에 따라 거제대학과 일운면 하촌마을을 운행하던 시내버스 노선을 통합하고 회차를 늘렸다.

이번 회차 증차 과정에서 버스 운전기사들이 안전사고 문제 우려로 늘 지적해온 지세포 마을안길 노선은 폐지되고 국도14호선 운행으로 변경됐다. 마을안길 노선을 이용하는 세대가 주로 노년층이라 국도14호선까지 이동하는데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됐지만 일운면 이장협의회와 교통행정과가 수년 동안 논의한 끝에 정리됐다.

시 교통행정과는 버스정류소 표지판만 설치돼 있는 일운면 지역 버스정류장에 대해 교통약자계층이 안전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대기소를 내년께 설치할 예정이다.

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일운면의 경우 마을 안길에 있는 대기소 이설 혹은 도심형 대기소 등 대기소 형태는 논의 중이지만 설치는 예정돼 있다"며 "지속적으로 안전문제가 제기됐던 곳인 만큼 주민들에게도 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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