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발전연과 시장 간담회, 18개 면동 회장단 40여명 참여

거제시가 추진 중인 숙원사업들에 대한 추진경과를 검토하고 장기적인 방향성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거제시발전연합회와 변광용 시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자리를 가졌다.

거제시발전연합회(회장 김수원)는 지난 25일 거제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거제시 18개 면·동 회장단 40여명과 거제시장 및 관련 공무원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성공적인 추진 △저도 개방 및 명품 관광지 조성 △여객자동차터미널 조성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조기 착공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 △도심 속 이색문화거리 조성 △역사와 테마가 어우러진 관광코스 개발 △거제시 관광특구 지정 △가덕신공항건설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거제시에 당면한 사업들의 추진경과를 확인하고 향후계획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변 시장은 "거제시의 미래가 중요하다.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함께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모두가 어렵다. 거제시에 닥친 어려움을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우리 모두의 숙제다. 문제 해결의지는 충분히 갖고 있다. 거제시민의 행복을 위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변 시장은 간담회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설명과 현안문제에 대해 가감 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에 대해서는 "국가산업단지는 솔직히 쉽지 않다. 정부의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양대 조선소가 발을 빼고 있는 상황에서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해양플랜트뿐 아니라 업종을 다양화해 다시 제안해볼 예정이다.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의 발언에 '행정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거제시발전연합회 관계자는 "지역에 산재한 문제들이 수년간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일이 적지 않다"며 "매번 건의를 해도 예산문제 등의 이유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다. 잘못된 제도적 문제를 고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발전연합회원은 "해양플랜트 산업단지를 KTX 역사와 여객자동차터미널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단지로 조성하는 방법도 있다"며 "대규모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 한 곳에 집중된다면 관광산업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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