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한일합방으로 인해 거제군이 1914년 통영의 용남군에 통합됐다. 이후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들어서면서 거제군으로 복군해야 한다는 정부시책에 따라 1953년 1월22일 거제군으로 복군돼 그해 5월27일 장승포에서 개청식을 가졌다.

초대 조창재 군수 외 10여명의 직원이 장승포심상고등소학교(현 장승포초등학교)에 임시 청사 현판식을 하고 총 51명의 직원으로 거제군 행정을 보게 됐다.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되고 난 후 장승포에서 3년간 있다가 1956년 10월30일 옛 거제현의 소재지인 고현으로 거제군 청사를 이전했다.

거제군 청사 건물은 현재 고현동사무소 건물이다. 이 건물은 석조건물인데 여기에 사용한 돌은 일운면 소동에서 가져왔다.

거제군 청사가 협소해 다시 군청을 지으려고 하니까, 조선시대 거제현이 있었던 거제면과 장승포 지역에서 그곳으로 옮겨지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고, 고현에서는 서문과 중통골이 적지라며 논쟁이 시작됐다.

거제군청 이설문제는 1984년 이근식 군수 때부터 논의되다가, 하일청·백승두 군수를 거치면서도 해결을 보지 못했다. 이후 김한배 군수가 부임해 지역 유지인 신봉권·신용균·김해정·김재윤·원길상·이덕용 씨 등의 의견을 듣고 1989년에 고현성 내 현재의 위치에 착공해 1990년 3월1일 거제군 청소가 준공식을 가졌다. 위의 사진은 거제군청 준공식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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