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가운데 지난 한 주 동안 각 면·동에서도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이어졌다. 언제 걸렸을 지도 모르게 유행하는 감기처럼 각종사고들도 예고 없이 찾아온다. 건강을 챙기는 일도 중요하지만 안전사고 등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일삼은 A(51)씨가 결국 구속됐다. 거제경찰서(서장 강기중)에 따르면 A씨는 음주운전과 음주교통사고로 5차례 적발돼 현재 집행유예기간임에도 또 음주운전을 시도하다 단속중인 경찰에 적발돼 지난 15일 구속됐다. 경찰은 상습성적으로 음주운전을 시도한 것이 인정되고 앞으로도 음주운전을 할 개연성이 높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포함해 상습음주운전자들의 차량에 대해 압수조치를 위한 관련 법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의 폐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앞으로 상습음주운전자와 음주사고로 치명적인 상해를 가한 운전자에 한해서는 반드시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오후 4시20분께 연초면 연초삼거리에서 경차와 SUV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구간은 연초초등학교 앞으로 어린이통학구역이지만 옛 국도14호선의 통행으로 시속 50km/h가 가능하다. 이번 사고는 옥포동 방면에서 수양동으로 향하는 차량과 하청면에서 연초면으로 나오는 차량이 부딪쳤는데 사고 다발 지역이기도 하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속도를 지켜야함에도 지키지 않는 차량이 많아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3시20분께 삼성중공업 내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이 회사소속 직원 B(53)씨가 우회전하던 25톤 화물트럭에 치여 인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트럭운전자 C(55)씨가 우회전을 하던 중 B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럭운전자 C씨는 사고 후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다 지난 19일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가족과 동료들을 상대로 사망원인을 조사 중에 있으며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오전 10시께 D아파트에 거주중인 임산부 E(24)씨가 분만진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E씨는 임신 33주차로 응급처지를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태아와 산모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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