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10월11일 옥포조선소(대우조선해양) 기공식이 있은 후부터 옥포와 장승포 지역이 크게 발전되기 시작했다.

장승포는 1889년 한일 통어조약이 있은 후부터 일본인이 정착해 어업도시로 발전시켜 놨던 곳이다. 1938년 10월1일 통영군 이운면 장승포읍으로 승격했다가 1987년 1월1일부로 일운면 옥림리 일부가 장승포로 편입됐다.

장승포·옥포·아주 지역이 급진적 발전을 가져오게 되자, 이 지역을 장승포시로 출범시키기 위해 1987년 1월21일 당시 백승두 군수 때 장승포읍 지역을 거제군 장승포출장소로 개소식을 가졌다.

이때 출장소장은 서영칠씨였다. 출장소에는 관리과와 도시과가 있었다. 새 도시로 창출될 도시행정을 위주로 했다. 직원은 약 30명 정도였고, 관리과는 김명권 과장, 도시과는 양해석 과장이었다.
장승포시 승격의 기반 행정을 위해 주택과 도로해안의 도시계획과 조선 산업의 발전을 위한 터전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출장소장은 행정업무에 능통하고 많은 업무경력을 가진 서영칠씨가 발탁됐다. 서영철씨는 장목 대금 출신으로 거제군 예산 경리계장을 하다가 진해시 행정계장 공보실장을 거쳐서 거제군 재무과장 내무과장, 경남도청 통계담당관실 경제 통제계장 상공운수계장을 거처서 수출지원국에서 장승포출장소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서영칠 소장은 1995년 통영군수와 고성군수를 지냈다.

위의 사진은 1987년 1월21일 장승포출장소 개소식 당시 사진으로 왼쪽부터 진도선 민주평통 부의장·김봉조 국회의원·서영칠 출장소장·정순덕 국회의원·백승두 군수가 참석해 장승포출장소 개소식을 축하하고 있다.

이후 1989년 1월1일 장승포출장소가 장승포시로 승격됐다가, 1995년 1월1일부로 장승포시와 거제군이 도·농 통합의 거제시가 됐다. 한 장의 이 사진 속에 지난날의 역사와 추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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