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거제경찰서(서장 강기중)에서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가해자들을 연이은 검거로 시민들이 안도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추석연휴 이후 안타깝게 목숨을 저버린 비관 자살시도가 이어져 주변을 살피고 이웃을 챙기는 문화가 조성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오후 6시25분께 상문동 신현농협 인근 도로에서 A씨가 몰던 승용차와 B(31)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씨는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연휴기간에 빈집만 골라 턴 C(40)씨가 지난 2일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달 24일 오전 2시30분께 D(56)씨의 단독주택을 포함해 같은 마을의 빈집 3개소를 털어 현금 80만원과 귀금속·테블릿PC 등 5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D씨는 연휴가 끝난 지난달 27일에서야 도둑이 든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4일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경남창녕에서 열린 제19회 경남도지사기 동호인 축구대회에 '거제시 60대' 팀으로 참가한 E(64)씨가 경기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씨는 지난달 29일 오후4시20분께 창녕군 부곡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축구경기도중 혼자 서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쓰러져 대기하고 있던 앰블런스로 옮겨졌다. E씨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인근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거제경찰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성인PC방의 영업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인근 경쟁업소를 찾아가 영업방해를 사주한 업주 F(23)씨와 이를 실행에 옮긴 G(20)·H(2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I(19)군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F씨의 요구로 G씨 등은 지난달 21일 오전 2시40분부터 거제시내 인근 PC방 3곳을 다니며 "문을 닫지 않으면 경찰에 불법사항을 신고하겠다"며 컴퓨터를 집어던지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F씨의 성인PC방 불법영업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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