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거제시공예문화예술축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열려

공예인들의 축제 '제3회 거제시 공예문화예술축제'가 지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에서 일주일 동안 열렸다.

거제시공예협회(회장 김흥수)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공예산업의 육성과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경상남도 공예협회 16개 업체와 거제시 공예협회 25개 업체가 참여해 목공예·한지공예·섬유공예·도자기 등의 전통공예를 비롯한 비단벌레공예·견과류공예 등 다양한 현대공예작품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흥수 회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지역에 숨은 공예인들의 우수한 작품을 소개하고, 지역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미약하지만 관광인프라 구축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지난 1년 동안 땀 흘려 만든 작품들을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공예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고 일부품목에 한해서는 구입도 가능하다.

매년 행사 때마다 참여했다는 배인숙(60·김해시) 생태체험학교 참빛 대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축제"라며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시행사 뿐만 아니라 캘리그라피·우드열쇠고리·바람개비 만들기 등 전문 강사와 함께 공예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민속놀이 체험공간도 부대 행사로 마련됐다.

가족과 함께 행사에 온 류민경(35·옥포동)씨는 "가족과 모노레일를 타러왔다가 우연히 관람하게 됐다"며 "평소에 접하지 못한 특이한 공예품들이 전시돼 있고 아이와 함께 전통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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