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청소년교류 평화연대 거제시 회원들과 김영길 고문·박행식 경남지부 거제시협회 회장·윤형준 사무국장은 지난달 9일 거제시 회원 38명과 전국에서 참여한 회원 300여명들과 함께 2박3일 간 창립 기념행사를 울릉도 독도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선진지 견학 일정 첫날에는 울릉도의 명승지를 둘러보고 울릉도에서 독도전망대까지 케이블카로 탑승했다. 또 케이블카 주위에 독도박물관, 도동 약수공원이 있어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

독도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성인봉은 해발 984m 높이의 정상 부근에 희귀한 수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또한 연평균 300일은 안개에 쌓여있어 진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행히 이날 청명하고 깨끗한 날씨로 전망대에서 성인봉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울릉도의 특산물 부지갱이 산채나물은 섬 특유의 자질과 기후에 맞물려 봄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나 그 향이 독특하고 유명하다. 또한 건채로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울릉도 대아리조트로 숙박지를 옮겨 리조트 내 대강당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중앙 통일교육협회 설용수 회장의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2시간가량 강의를 들었다. 이날 설 회장의 강의는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깊이 절감케 했던 순간이었다.

일정 마지막 날 회원들은 독도를 방문했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갖게 되는 섬 독도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비경들과 함께 우뚝 서 있었다.

선착장에 서니 많은 생각들이 스쳤다. 비인륜적 만행을 저지르고도 아직 독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루말할 수 없는 그들은 바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다. 그러나 우리들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인 현실 앞에 잊지 못할 체험의 기회였다.

이번 울릉도선진지 견학은 오는 11월11일 거제시협회에서 주관하는 창립식을 앞두고 실시한 행사이며, 내년 3월 중국 단동·본계·수동·심야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 5일간에 걸쳐 둘러보는 선진지 견학을 실시할 예정에 있다. 앞으로 이런 계획들을 앞두고 남북청소년교류 평화연대 거제시회원들은 평화의 간절함을 담아 나아갈 것이다.

이번 독도 선진지 견학에서 300명의 회원들은 독도에서 만세삼창을 통해 뜻을 다진 가운데 독도를 지키는데 깊은 격려와 함께 위문품을 전달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번 선진지 견학을 통해 그 역량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추진한 뜻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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