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청마꽃들 둔덕코스모스축제,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열려
청마 유치환선생 탄생 110주년 맞이 제11회 청마문학제도 성황

둔덕면청마꽃들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선균) 주최로 열린 제8회 청마꽃들 둔덕코스모스 축제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둔덕면 방하리 일원에서 지난 15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한표 국회의원을 비롯해 변광용 시장, 옥영문 거제시의회의장, 김성갑·송오성 도의원, 안재기 거제교육장, 강기중 거제경찰서장, 시의원 및 농협조합장 등과 시민·관광객 등이 대거 참석했다.

'청마 꽃들엔 청마(靑馬)가 산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진 돌발적인 폭우 등으로 작년에 비해 코스모스 작황이 부진해 코스모스 개화가 덜 됐지만 해바라기와 황화코스모스는 온 들녘을 노란 물결속에 잠기도록 활짝 펴 있다.

또 17만㎡(약 5만평)의 들판에 해바라기·연꽃정원과 200m조롱박 소망터널, 황화코스모스·일반코스모스가 피어 있고, 사랑의 우체통도 준비돼 있어 코스모스엽서도 부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스텔라 밸리댄스·거제국악원 우리소리·색소폰·둔덕 스포츠댄스팀·영등오광대의 공연과 사등면 및 둔덕면 풍물단·태권도 품새 등이 펼쳐지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밤에는 개막일 불꽃놀이를 비롯한 가수 수아·최지나·김만수·허소영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또 200m 가량 조성된 낭만뚝방길은 연인·가족끼리 손잡고 꽃길을 걷기에 안성맞춤이며, 꽃들 사이에는 포토존과 쉬어갈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축제장 주위에는 야시장과 둔덕거봉포도 등 다양한 지역농산물과 수제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프리마켓도 운영되고 있다. 개막일 당일은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거봉포도와 생맥주 무료 시식코너도 운영됐다.

이선균 위원장은 "역사의 성지인 둔덕에서 가을꽃도 즐기고 둔덕거봉포도도 맛있게 먹으면서 축제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둔덕코스모스 축제가 거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찾아오는 거제, 즐길 수 있는 거제, 관광도시 거제'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했다.

또 개막식 당일 청마기념관 일원에서는 제11회 청마문학제 기념식 및 문화행사가 열렸다.

'거제 둔덕골에서 청마 시(詩)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거제문협과 거제미협이 주관한 청마 유치환선생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초·중·고·일반인 청마백일장과 편지쓰기, 사생대회·청마 시(詩) 구절로 부채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청마문학제 기념식에서는 동백합창단·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거제무용협회 공연과 유치환 시인의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등의 시낭송이 있었다. 제11회 청마문화연구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에 손남훈씨가, 우수상에 이지원씨가 수상했다.

옥순선 청마기념사업회 회장은 "청마문학제를 통해 청마선생의 시에 대해 생각해보고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것은 행복이며 자산"이라면서 "앞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행사로 발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마문학제 백일장대회 수상자는 이가영(대우초 6년) 학생이 '잠자리'라는 작품으로 전체대상을 차지했다. 편지쓰기대회에서는 백승채(아주초 3년)·김혜령(둔덕중 3년) 학생이 최우수상을, 사행시짓기 대회에서는 박미정(상문동)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사생대회 대상에는 한태영(수월중 1년) 학생이 받았으며, 우수상은 김규빈(대우초6년)·최수빈(기성초 1년)·원평림(제산초 2년) 학생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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