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운면 지세포 회진마을이 여름철 반복되는 침수피해에서 벗어나게 됐다.

거제시는 지난 16일 행전안전부가 시행하는 2019년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신규지구 심의에서 ‘지세포 회진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저류시설은 우수를 지하 저장소에 일시 모았다가 배출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로서 저지대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저장된 빗물을 농업·공원·조경·하천유지용수 등 대체 수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거제에서는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 200억원(국·도비 120억원 확보)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에 걸쳐 일운면 지세포리 639번지 일원에 저류용량 2만5000㎥의 우수저류시설과 상부 공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세포 회진마을은 여름 우수기 때마다 집중호우와 바다 만조가 겹쳐 하천수위 급상승과 우수역류로 인해 저지대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9월11일에는 3시간의 집중호우로 주택 64가구와 농경지·도로 등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김태수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매년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세포 회진마을의 피해가 해소 될 것”이라며 “기상이변으로 재해가 발생하는 만큼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과 함께 다양한 방재대책을 계속 추진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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