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나흘을 앞두고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도산 암창호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2시께 열린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에서 국내 기술로는 최초 건조된 3000톤급 잠수함과 관련해 “불과 반세기 전만해도 소총 한 자루 만들지 못했지만 이제 전투기전차·잠수함과 같은 첨단 복합무기체계를 직접 개발하고 수출까지 하게 됐다”며 “‘도산 안창호함’의 진수는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도산 안창호함’은 이 시대의 거북선이며 우리 국방의 미래”라면서 “그동안 고생한 해군장병과 관계자, 대우조선해양 기술진과 노동자 여러분께 국군통수권자로서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차질 없는 개혁으로 국민의 요청에 적극 부응할 것을 명령한다. 국방개혁의 주인공은 우리 군이다.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개혁을 완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고, 민생”이라며 “세계 1위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거제를 비롯한 7개 지역을 산업위기지역·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다. 산업 구조조정 지역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로 급박한 시점에 문 대통령이 거제까지 이동하는 일정을 올 수 있겠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예정대로 소화한 데는 안보를 강조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도산 안창호함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하는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이다. 해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중형급 잠수함으로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하여 건조됐다. 이번 도산안창호함 진수로 대한민국은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진수한 10여개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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