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잠수함 '장보고-Ⅲ' 진수식 참석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거제에 두 번째로 방문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국내 최초로 독자적으로 설계·건조하는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 진수식이 오는 14일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출입기자단도 대거 거제를 방문한 예정이지만 구체적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변광용 시장도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돼 있지만 향후 문 대통령과 개인적 일정이 있는지는 비공개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군함 진수식에는 매번 대통령이 참석해왔고, 이번 진수식에도 참석 예정이기는 하지만 오는 18~20일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일정이 유동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는 참석 예정이지만 국내·외 상황에 따라 참석 못할 가능성도 열려져 있다"고 밝혔다.

'장보고-Ⅲ' 잠수함 1번함의 함명은 '도산안창호함'으로 정해졌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장보고-Ⅲ'는 국내 최초로 독자적으로 설계·건조 하는 3000톤급 잠수함으로, 탄도미사일을 쏘는 수직발사관 6개를 장착할 예정이다.

장보고-Ⅲ 배치-Ⅰ의 1∼2번함이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다. 1번함과 2번함의 현재 공정률은 각각 50%·10%이다. 후속함인 3번함을 포함한 이들 3척의 건조 완료 시점은 2020∼2024년으로 예정돼 있다. 도산 안창호함은 탑재장비 성능확인과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0년 말께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홍성태)은 지난달부터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되지 않아 지난 4일부터 홍성태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이 사무동 건물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측은 임금 10% 반납 및 상여금 분할지급안을 요구했지만 최근 기본급 동결로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노조는 자구안에 따라 고통분담을 했으므로 경영안정화에 따른 기본급 4.11% 인상, 전 직급 단일호봉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우조선해양 방문으로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다음달 금속노조 가입과 새 집행부 선거에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보고함
장보고함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