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연계사업 15개…재경거제학사는 중단
후보시절 공약 123개 중 공약통합·수정 100개로 정리

변광용 거제시장의 민선7기 공약이 100개로 확정됐다.

100개 공약에는 권민호 전 시장의 15개 공약이 포함돼 연계해 진행되고, 재경거제학사 사업은 중단됐다. 답보 상태에 놓인 권 전 시장의 공약 대부분이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지지부진한 사업도 10개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권 전 시장의 공약이었음에도 답보 상태에 놓인 사업들이 변 시장 공약에 포함 안 되면서 앞으로 사업 전망까지 불투명해졌다.

시 기획예산담당관실에 따르면 지난달 정책자문단은 분야별 공약사항 검토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심도 깊은 재검토가 이뤄졌고, 공약통합·분리·공약명 수정 등의 조정을 거쳐 최종 100개의 공약이 확정됐다.

민선7기 공약사업은 '활력거제·관광거제·행복거제·지속성장 거제'라는 4개의 시정목표 아래 △조선 5건 △지역경제 6건 △관광 16건 △농수산 8건 △문화예술 4건 △체육 5건 △복지 7건 △보건의료 3건 △도시 9건 △교통 14건 △환경 9건 △교육 11건 △행정 3건으로 총 13개 분야 100건이다.

이중 완료시기별 구분으로는 임기 내 77건·임기 외 23건으로 대부분 임기 내 완료되는 사업이며 임기 외 사업은 이행률 제고를 위해 추진계획 로드맵을 철저히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육아종합지원센터가 100대 공약에 들어가 있어 이행률 때문에 무리하게 공약에 넣었다는 지적도 있다.

고현항 재개발 사업부지 내 주차장 1만평 역시 권 전 시장 재임 시절 시민단체와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사업임에도 100대 공약에 포함됐다.

또 수양동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장애인종합복지센터와 양정 문화시설이 위치가 이전됐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현재 장소가 미정이고, 양정문화시설은 아주동에 다목적 청소년문화의집으로 건립된다.

시 기획예산담당관 관계자는 "9월 중으로 민선7기 거제시의 새로운 밑그림이 될 100개 공약에 대한 세부 실천계획이 담긴 추진 로드맵을 작성해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분기별 이행상황 점검을 통해 공약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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