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을 나갔다 실종된 50대 선장이 실종 40여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찾았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영암)는 지난 달 17일 전남 완도군 청산면 진산리 해안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시신이 거제시에 주소를 둔 A(54)씨로 확인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 시신은 발견 당시 큰 외상은 없었으나 장기간 진행된 부패로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은 사고 지점 인근에서 실종자 탐문을 하던 중 지난 7월24일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 북방해상에서 조업 중 실종된 A씨와 체형이나 차림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낸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해 A씨임을 확인했다.

A씨는 9.77톤급 통발어선 선장으로 7월24일 오전 10시께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 북방 400m 해상에서 실종됐다. 당시 선원들은 전날인 23일 오후 9시께 A씨를 선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했으며 실종 당일(24일)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A씨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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