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거제전국 합창경연대회...지난 7일 거제문화예술회관서
전국 20개팀, 750여명 참가...총상금 3200만원 치열한 경합

전국 20개팀 750여명이 참가한 제15회 거제전국 합창경연대회가 지난 7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전국 20개팀 750여명이 참가한 제15회 거제전국 합창경연대회가 지난 7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거제시가 주최하고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 운영위원회(회장 김종철)가 주관한 제15회 거제전국 합창경연대회가 지난 7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상남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합창대회에는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한 원재희 거제문화원장·정애순 전국예총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환영사·축전·합창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100여명의 시민들이 관람한 이번 대회에는 25명 이상의 남녀혼성·여성 단원으로 구성된 전국 20개팀 750여명의 합창단이 참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개 팀과 거제를 비롯해 경남에서 3개 팀, 부산·인천·울산·전남 각 2팀, 대구·경기도·충남·충북 각 1팀이 참가했다.

서울 도봉구립시니어합창단으로 시작된 합창제에서 거제시는 32명 남녀혼성으로 구성된 거제드림싱어즈합장단이 11번째로 등장하여 '세란도'와 '여우야 여우야'를 불렀다.

제15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수원여상합창단.
제15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수원여상합창단.

이날 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영예의 대상은 'Santus'와 '쾌지나칭칭'을 부른 수원여성합창단이 차지해 상금 1200만원과 트로피·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금상은 강서구립합창단이 상금 700만원과 트로피·경상남도지사상을 받았으며, 은상은 인천중구여성합창단·서울도봉구립합창단이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거제시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동상에는 강화군립합창단·양천구립합창단이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거제시의회 의장상을 받았고, 장려상은 울산동구여성합창단·컬러풀코러스·거제드림싱어즈합창단이 상금100만원과 트로피·대회운영위원장상을 받았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합창은 '노래로 만든 꽃다발'이다. 화합하고 소통하며 조화를 이룰수록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합창과 같이 우리사회도 욕심과 독선을 거둬내고 나눔과 배려가 가득한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거제드림싱어즈합장단 이순도 단장은 "우리 팀은 2년 전에 신생한 팀이다. 지난 14회 대회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면서 "시민에게 봉사하며 주인의식을 가진 성숙한 합창단으로 앞으로는 시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화군립합창단 강미숙 단원은 "2년전에 우리팀이 동상을 수상했다. 그때 남편과 함께 거제에 와서 고현에 있는 온천옆에 숙박을 했는데 저렴하고 청결하니 매우 좋았다"면서 "그때 멍게비빔밥을 먹었는데 내용물이 좀 부실한게 안타까웠다. 대회를 마치고 단원들과 아름다운 거제도의 비경을 둘러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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