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종합사회복지관, 한여름밤의 페스티벌 축제
1500여명 지역주민 참여…기관단체 기부금 이어져

옥포종합사회복지관과 옥포청소년문화의집이 공동 주최한 '제3회 한여름밤의 페스티벌' 축제가 지난달 31일 옥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원진실)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날 축제는 1500여명이 넘는 지역 주민들이 참석, 1·2부로 나눠 착한마을 축제와 한여름밤의 음악회,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착한마을 축제에서는 기념식과 지역 기관단체와 어린이집·학교 등의 기부금 전달식이 마련됐다.

이날 장승포농협(조합장 권순옥) 조합원이 직접 재배한 로컬 푸드 판매수익금 30여만원과 쌀 20포대, 국공립 조라어린이집에서는 프리마켓을 통한 판매 수익금 30만원을 옥포복지관에 전달했다.

고현동 감성점빵지기(대표 서은정)는 가방·양말 등의 판매수익금 70여만원과 참가비를, 옥포중학교 '데이데이'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먹거리 '소떡(소세지와 떡)꼬치' 판매 수익금 전액을 복지관에 기부했다.

또 이날 거제대학교 사회복지과 학생들의 풍선아트와 자유로운 그림판·물풍선 던지기·룰렛 돌리기 등의 재능기부 행사도 펼쳐졌다.

이어 2부 한여름밤의 음악회에서는 조라어린이집 아동들이 노래와 귀여운 춤을 선보였고, 택견청소년 2명의 씩씩한 택권무, 윤태현 기타연주와 거제도뮤지션 유영빈·거제도 '린(가수)' 허미연 학생의 열창으로 음악회를 뜨겁게 달궜다.

서은정 감성지기점빵 대표는 "3년째 핸드메이드 제품과 공산품 등을 많이 준비해 참가하고 있다"면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지만 소소한 사랑을 전하고 싶어 이번에는 20팀 4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옥포 수변공원 등 탁 트인 넓은 장소에서 행사를 했으면 더 많은 시민들의 사랑의 힘이 넘쳐났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옥포중 데이데이동아리의 정하은 학생은 "지난해 옥포수변공원에서 했을 때는 '비치볼 만들기'를 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개그맨 이영자가 히트시킨 '소떡꼬치'를 판매하려고 친구들과 왔다. '소떡'처럼 달달한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거제대학교 박세양 학생은 "평소 복지관에는 장애인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온다. 풍선아트 등 재능기부를 통해 그분들에게 작은 기쁨과 웃음을 드리고자 1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강행이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지역사회 문화행사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풍성하고 다양한 지역 연계 사업으로 발전해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지역주민의 소통의 장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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