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긴장감이 조성됐던 지난 주. 거제지역은 다행히 큰 피해 없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태풍 솔릭이 거제지역에 가장 근접했던 지난 23일 새벽 3시~6시 사이에 강한 바람으로 장목면 일부 가로수가 넘어지고, 상문동 구천댐 주변 전신주가 기울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오전 중으로 모두 수리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와 강풍으로 온종일 흐린 날도 있었지만 폭염 등 날씨마저 오락가락 했던 지난 한 주 동안 교통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후 6시33분께 고현동 A학원 앞 도로에서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32)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며 "빗길 안전운전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내 몸 보호를 위해 안전장비 착용을 필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1분께 아주동 주민센터 주변 도로에서 택시와 오토바이가 추돌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택시가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아 난 사고로 택시 운전기사와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2명 모두 경상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일 오후 6시47분께 사등면 성포항 인근 해상에서 SUV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시민들 덕분에 운전자 C(65)씨가 구조됐다. 통영해경은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보냈다. 운전자 C씨는 추락한 차량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발견한 시민 덕분에 구조됐다. 해경에 따르면 운전자 C씨가 성포항 쪽으로 접근하다 앞쪽에서 차량이 오는 것을 발견해 차량을 세운다는 것이 가속페달을 밞아 가드레일을 뚫고 곧바로 추락했다. 차량은 21일께 인양됐다.

○…지난 19일 오후 3시17분께 남부면 갈곶리 해상에서 표류중인 50대 남성 변사체 1구가 발견됐다. 해경은 갯바위 낚시객이 바다에 떠 있는 표류 사체를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변사자는 지문 감정결과 D(50·경북 경주)씨로 신원이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며 "D씨에 대해 발견 직전까지 실종신고가 돼 있지 않아,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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