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5시25분께 사등면 모래실 인근 도로에서 고라니 2마리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국도14호선 고현-사등 방면 일대가 혼선을 빚었다.

어미와 새끼로 보이는 고라니 2마리가 3m 가량의 거리를 둔 채 도로로 뛰어들어 어미 고라니를 피했던 차량들과 연이어서 나타난 새끼 고라니가 상·하행선을 넘나들자 급정거하는 차량들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다행히 인명사고나 차량 피해는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최근 폭염으로 야생동물들이 활동하는 시간대도 해가 진 이후로 옮겨졌고, 먹이를 찾기 위해 밑으로 내려오다가 도로에까지 들이닥친 듯하다"며 "야생동물 포획단이 활동은 하지만 운영시간과 활동범위가 정해져 있어 도로 주변은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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